대구경북, 소년체전서 '육상메카' 등극…한국신기록·다관왕 여럿 배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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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31   |  발행일 2022-06-01 제23면   |  수정 2022-06-01 07:52
31일 폐회 결산…대구 금30·은33·동 29, 경북 금35·은46·동66 획득
대구경북, 소년체전서 육상메카  등극…한국신기록·다관왕 여럿 배출
31일 경북 문경 국제 소프트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소프트 테니스 4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경북선발팀과 지도자, 임원 등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31일 막을 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구와 경북선수단이 모두 23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육상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오는가 하면, 다관왕을 여럿 배출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경북 구미시를 비롯해 13개 시·군 등지에서 펼쳐졌다.

대구선수단은 34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 1천153명이 참가해 금메달 30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9개 등 모두 9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선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등 18개 메달을 따내며 10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롤러(금 4, 은 5), 태권도(금 3, 은 1, 동 2), 체조(금 3, 은 1, 동 2), 역도(금 3), 씨름(금 2, 은 3, 동 3)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선전했다.

특히 육상 100m와 400m 계주에서 중등부 한국신기록 2개를 수립하며 2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김동진(15·월배중)은 대한민국 단거리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떠올랐다.

육상 110m 허들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곽의찬(15·월배중)과 롤러 이하진(12·본리초등), 역도 김수민(15·북동중)은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대구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대구경북, 소년체전서 육상메카  등극…한국신기록·다관왕 여럿 배출
31일 경북 포항 포스코한마당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탁구 남자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남 선발팀을 4-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경북 선발팀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개인종목의 선전과는 달리 단체종목은 부진했다. 단체전 50개 세부 참가 종목 중 32개 종목이 1차전에서 탈락했다. 특히 농구, 배드민턴, 탁구, 바둑은 참가팀 전원 초반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나마 소프트볼에서 구암중이 결승전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신정여중(서울)을 제압하고 우승해 2연패를 달성한 것이 위안이 됐다.

경북선수단은 34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천173명이 출전해 금메달 35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66개 등 총 147개의 메달을 따냈다. 당초 목표(125개)보다 22개 메달을 더 수확한 것이다.

수영 박성하(12·김천 금릉초등)와 김보민(11·김천 다수초등)이 다이빙 종목에서 각각 3관왕에 올랐고, 최윤혁(14·경북체육중)은 남자 중등부 배영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강자로 떠올랐다.

사격 구예담(15·경북체육중)은 공기소총 개인과 단체전에서 여자 중등부 신기록을 수립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는 송다원(14·영천성남여중)이 1천500m와 3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박지영(15·장산중)은 100m 허들과 400m 계주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경북은 육상 전체 49개 금메달 중 9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선수단은 단체전에서도 선전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13개 팀이 결승에 진출, 8개 팀이 우승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소프트테니스 경북 선발팀은 전체 4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 여자 초등부(상대초등), 테니스 남자 초등부(경북선발팀), 탁구 남자 초등부(경북선발팀), 하키 여중부(성주여중), 농구 남자 초등부(상산초등)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경북은 단체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이번 소년체전 개인과 단체전에 걸쳐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내 경북 체육의 뿌리가 튼튼함을 확인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삼아 경북 체육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도교육청, 종목단체, 시·군 체육회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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