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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 유용식씨가 경산시를 방문 장학금 1백만원을 기탁했다. (경산시 제공) |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나르는 우체국 집배원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달성우체국 집배원 유용식씨는 지난 2일 경산시 장학회에 1백만원을 기탁했다.
33년째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씨는 현재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퇴직을 앞두고 지역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뜻 있는 일을 찾다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작게나마 학생들에게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씨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2011년 고향 영천에서 근무할 때도 영천시 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학교 후배들을 위해 영천중학교·영동고등학교에도 1백만 원씩 전달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호단체 '함께하는 사랑밭' '유니세프'와 뇌성마비 환자를 위해 매월 기부하는 그는 사회 봉사활동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장관·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하고 모범집배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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