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농촌인력부족 기계화로 넘는다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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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  수정 2022-06-06 15:19  |  발행일 2022-06-07 제9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파견,수확 농기계 집중 배치

양 소장 "인력 수급,인건비 동향 파악 등 인력 수급 해소"
영천 농촌인력부족 기계화로 넘는다
마늘작목반원들이 영천시 금호읍 한 마늘 밭에서 수확기계 시연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영천시 제공
영천 농촌인력부족 기계화로 넘는다
한 농민이 농기계로 수확된 마늘의 상태를 휴대폰으로 찍고 있다.영천시 제공
영천 농촌인력부족 기계화로 넘는다
지난 5월 베트남에서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마늘·양파 주산지인 영천지역 농가들이 수확기를 맞아 인력 부족과 가뭄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영천시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촌인력 수급 대책 T/F팀을 운영하고 있는 영천시는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마늘 등 수확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파견에 이어 농기계 투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들이 지난 4~5월 이어 2차로 농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초 영천시는 마늘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에 24억원을 새로 확보해 마늘 수확기 등 농기계 13종 161대를 시내 4곳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집중 배치했다.

지난 3일에는 금호읍 냉천리 한 마늘밭에서 10개 마늘 작목반, 마늘연구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확 농기계 7종에 대한 시연 교육도 열었다.

마늘 수확 기계화 작업은 마늘 줄기를 자르고 수확기로 굴취한 다음 수거기로 톤백 자루에 담아 당일 운반과 건조까지 작업이 가능해 마늘 농가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연시 교육에 참석한 작목반원들은 "마늘 수확 시기 인력 부족 현상이 매년 가중되고 있어 올해는 노임 단가를 15만원 이상 줘도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수확 농기계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처음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영천시는 지난 5월 상반기 외국인 근로자 11명을 배정 받았다.

이들은 5개월 동안 농가에 고용돼 복숭아, 마늘 등 영농작업을 돕고 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은 단기간(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영천시는 오는 8월 과일 수확기를 맞아 19명을 추가로 입국시킬 예정이다.

양재석 영천시농업기술센터장은 "마늘, 과일 수확 등 영농철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 파견, 농기계 집중 배치는 물론 인력 수급 및 인건비 동향 파악, 인력중개소 인건비 담합 예방, 고용질서 유지를 위한 행정지도 및 감독도 철저히 해 농촌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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