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건고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대구 자사고 계성고만 남아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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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0  |  수정 2022-06-09 15:37  |  발행일 2022-06-10 제9면
대구 대건고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대구 자사고 계성고만 남아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인 대구 대건고가 2023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며 9일 대구시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대건고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자사고로 전환했던 대건고는 교육 환경적인 요인과 학교 내적인 요인들로 자사고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학교 측은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에 앞서 학부모와 교직원 설문, 학교운영위원회와 법인이사회를 거쳤다. 앞서 지난 5월 초부터 진행한 의견수렴 결과, 일반고 전환에 대해 전체 교직원의 97%, 전체 학부모의 68% 가량이 '동의' 입장을 보였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법인 등을 대상으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및 청문'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 후 교육부에 자사고 지정 취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가 동의하면 대건고는 2023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건고의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면 대구지역 자사고는 계성고만 남게 된다. 앞서 2010년 자사고로 지정됐던 경신고와 경일여고는 2018년과 2020년 각각 일반고로 전환했다.

한편 대건고 측은 일반고 전환 이후에는 현재 1학년이 졸업할 때까지는 예고된 교육과정과 교육 프로그램, 장학금 지급, 기숙사 운영 등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고로 전환한 이후에 입학하는 2023학년도 신입생들은 무상교육을 받게 되는 만큼, 내년에 2· 3학년이 되는 재학생들에게는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등록금 전액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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