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고령군수, 12년 대장정 마무리…온화한 리더십으로 郡 브랜드가치 업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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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9 15:18  |  수정 2022-06-19 15:23  |  발행일 2022-06-20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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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환 고령군수가 지난 1월 대가야대종 제작 현장을 찾아 대종을 만져보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곽용환 고령군수가 다음달 12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010년 7월 고령수장이 된 곽 군수는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이 기간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고령의 브랜드가치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령군의 지역내총생산(GRDP) 1인당 생산액 경북도 3위, 2020년 통계청 발표 '삶의 만족도 전국 1위'라는 기록이 이를 잘 말해준다.


곽 군수는 군수 재임기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했다. 각종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대가야문화누리를 건립했다. 다산면 행정복합타운(다산도서관), 출산통합지원센터 및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파크골프장 등을 만들었다. 미증유의 코로나19에 맞서 경북 내 최초 음압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도내 두 번째이자 군부 첫 번째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열었다.


그는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집중했다. 대구·경북 최초 제로페이 상품권과 고령사랑카드를 출시했으며 공무원 성과상여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동고령 일반산업단지를 완공했으며 열뫼·월성·송곡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국도 26·33호선, 국지도 67호선(우곡~운수), 월성~송곡간 광역도로, 다산 산업레저 연계도로, 성산 인안산업단지 연계도로, 동고령 물류단지 진입도로 개통에 힘을 보탰다. 현재는 운수~용암간 국지도 67호선과 성산 득성~다산 송곡 간 지방도 905호선 확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산동 고분군과 악성 우륵의 가야금 등 다양한 가야 문화유산을 가진 '대가야 고도 고령'의 자리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10여 년간 '가야문화권지역발전협의회' 의장으로 활약하면서 지난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을 주도했다. 영·호남 간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통합과 상생의 마중물 역할도 수행했다.


곽 군수는 지난 시간에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2022 제3회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시상식에서 '지역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곽 군수는 "지난 12년동안 군민과 행정이 합심해 군정을 추진하는 데 적극 협조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항상 지역의 발전과 군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왔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도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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