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 "프리미엄 아웃렛, 다 되게 돼 있다" 성공 자신감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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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4  |  수정 2022-06-22 18:01  |  발행일 2022-06-24 제8면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상방공원 최대 성과

"청렴이 가장 중요" 경산시 전국 1위 하기도

"퇴임후 채소농사 짓고 지리,역사공부 계획"
최영조 경산시장 프리미엄 아웃렛, 다 되게 돼 있다 성공 자신감
최영조 경산시장이 22일 경산시청 시장실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이 40여년의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날이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최 시장은 지난 2012년 치러진 경산시장 보궐선거에서 726표 차이로 당선된 후 내리 3선까지 성공했다. 10년간 안정되고 내실을 다지는 시정을 펼쳤다는 평가다.

퇴임을 앞둔 최 시장은 22일 경산시청 시장실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 시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내에 계획한 프리미엄 아웃렛(18만5천여 ㎡·5만6천여평)을 마무리 못해 아쉽다. 아웃렛이 완공되면 2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하고 일자리도 1천500~2천개 생긴다. 대구와 경북지역뿐만 아니라 울산에서도 손님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도움된다. 지금은 사업이 지지부진하지만 다 되게 돼있다"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재임기간 중 최대의 성과로는 경산지식산업지구와 함께 상방공원 조성을 꼽았다. 2024년에 완공되는 상방공원에는 문화예술회관도 들어선다. 최 시장은 "경산시가 향후 팽창하면 대학부지, 남매지와 연계돼 시민들에게 여유로운 생활과 문화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방공원처럼 민간개발로 추진되는 사업은 특혜시비 등 말들이 많이 나와 어렵다"며 "시민들이 최영조는 돈을 받고 특혜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있고, 이러한 믿음이 떳떳한 시정을 펼치도록 만들었다. 상방공원사업의 성공도 시민들의 믿음에서 출발된 것이다"고 밝혔다.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 시장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언급하면서 공직자의 최고 덕목은 청렴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산시는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시부 전국 1위를 했고, 2019년부터 경북도내 유일하게 3년 연속 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누구나 혼자서는 일을 못한다.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공직자는 정직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도 갖춰야한다"며 "특히 시장은 시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야한다. 어려울때는 솔직하게 어렵다고 말해야하고, 사업을 추진할 때는 철저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인에게도 당부를 했다. 최 시장은 "전임시장의 정책을 바꿀때는 신중하게 판단해야한다. 이해관계인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2020년 남천면에 있는 농지를 매입했다. 퇴임 후 이곳에서 과일과 채소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틈나는대로 자택 인근의 도서관에 나가 평소 관심 있었던 세계지리와 역사공부도 하며 '경산 시민 최영조'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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