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길라잡이] 파이어족, 금(金)퇴족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최적의 재테크 상품은 ?

  • 전용선 DGB대구은행 DIGNITY 제2본점영업부 PB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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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3 16:50  |  수정 2022-07-04 07:28  |  발행일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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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 DGB대구은행 DIGNITY 제2본점영업부 PB실장.

파이어족, 금퇴족 이란 말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파이어(FIRE)는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 가 합쳐진 말이다. 정년까지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가능한 많은 금액을 저축, 투자해 경제적 자립을 최대한 빨리 이룬 후 가치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다. 금퇴족은 퇴직후에도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사람들이다.


파이어족 이나 금퇴족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건은 월급을 대신해 내 생활비를 책임져 줄 현금흐름이다. 매월 현금 흐름을 발생 시켜 줄 수 있는 대표 자산에는 부동산·공적 연금·퇴직연금·금융자산이다. 여기선 금융자산 중 개인이 직접 준비해야 하는 연금상품에 대해서 살펴보자.


연금 종류는 다양하지만 연간 저축 한도 1천800만 원을 정해 놓은 세제적격 연금저축과 개인 IRP( 개인 퇴직연금) 상품을 최우선 순위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금저축은 매년 불입금액 기준으로 최고 400만 원 , 개인 IRP는 연금저축 합산 최고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자 상황에 맞는 상품으로 구성해 매년 절세 효과를 보며 노후대비 연금으로 키워 나가는 게 좋다. 절세 측면에서 볼 때 소득금액에 따라 매년 불입금액의 13.2%에서 최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매년 700만 원을 불입하면 최소 92만4천 원에서 최대 115만5천 원까지 세금을 환급받는다. 운용수익에 대해선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16.5%의 세금 징수가 되지 않고 비과세로 운영하다가 연금을 받는 시점( 만55세 이후)에 3.3%~5.5%의 저율 연금소득세로 납부하면 된다.


절세효과 및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매년 환급받은 금액을 연금계좌에 재투자 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연금저축과 개인 IRP를 가입하는 것은 1차적으로 세테크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노후를 대비한 연금이 주가 돼야 한다. 장기 상품인 연금계좌는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같은 불입금액이라도 나중에 받게 될 연금 금액이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연금상품은 최소 5년 이상 가입조건을 두고 있다. 투자상품 편입은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반드시 고려 해야 할 사항이다. 연금에서 투자 할 수 있는 펀드 상품 중 대표적인 것이 생애 주기 펀드인 'TDF'펀드다.


TDF는 가입자 은퇴 시점을 타깃으로 연령 변화에 따라 최적의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펀드이다. 예를 들어 펀드 이름이 *** TDF2045라면 2045년에 은퇴하는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펀드다.


2017년11월 이후 연금계좌에서도 ETF 매수가 가능해 연금계좌에서 ETF에 투자하는 규모가 급속히 증가 하고 있다. ETF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ETF·2차전지·전기차·반도체 등 다양한 신성장산업과 섹터에 투자 할 수 있는 섹터형 ETF 등 종류는 다양하다. ETF에 투자하려고 결심했다면 지수형 ETF의 대표적인 상품인 S&P500을 추종하는 ETF를 먼저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은 재산의 90%는 미국 S&P 500펀드에,10%는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하라고 유언장에 남겼다고 한다. 그만큼 꾸준히 장기적으로 장기 투자 가능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내가 투자한 펀드와 ETF의 가격도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자. 시장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을 계속 해야 한다. 끝으로 연금계좌에 불입하는 자금은 55세 이후 은퇴를 대비해 연금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지금처럼 주식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노후 대비용으로 우량자산을 꾸준히 적립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전용선 <DGB대구은행 DIGNITY 제2본점영업부 PB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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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 DGB대구은행 DIGNITY 제2본점영업부 PB실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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