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악조건 속 나름 선방…매출 77조 영업익 14조

  • 최수경
  • |
  • 입력 2022-07-08  |  수정 2022-07-07 15:24  |  발행일 2022-07-08 제10면
불확실성 커진 하반기는 실적 하향조정 불가피

삼성전자가 올 2분기때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그간 분기마다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온 것에 비하면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및 원자잿값 상승, 인플레이션 상황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때는 경기침체 여파로 IT수요 위축 등 불확실성이 더 실적이 더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74조원), 4분기(76조 6천억원) , 올 1분기(77조 8천억원)까지 3분기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2분기는 다소 주춤했다.


2분기 실적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수요 위축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차질, 원자잿값 상승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 완성품 판매부진 여파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가계 실질소득이 줄면서 IT제품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우려되는 것은 올 하반기 실적이다.


삼성의 주력제품인 반도체의 경기둔화가 불가피해서다.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가격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메모리반도체(낸드 플래시) 가격이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수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