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년 역사' 명품 고택에서 '상주 오작당에서 경험하는 하루 치 시골'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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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1 10:36  |  수정 2022-07-14 06:59  |  발행일 2022-07-11
420년 역사 명품 고택에서 상주 오작당에서 경험하는 하루 치 시골
상주에서 경험하는 하루치 시골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오작당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오작당 제공)

"전통음식도 시식하고 고추장 만들기·옛적 풍속배우기 등 평소 접할 수 없는 많은 경험을 했어요. 그런데 이런 체험이 각각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결국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고택의 분위기에 젖어보면서 여유를 찾는다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달 초 오작당(悟昨堂·상주시 낙동면 승곡리)에서 진행한 '상주에서 경험하는 하루 치 시골' 프로그램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던 이경숙씨(경기도 군포시)는 "오작당에서 모처럼 휴식다운 휴식을 즐겼다"고 말했다.

 

420년 역사 명품 고택에서 상주 오작당에서 경험하는 하루 치 시골
대를 이어 오작당을 지켜온 조용권 씨(왼쪽)가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오작당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오작당 제공)

경북도 지정 민속 문화재인 오작당이 일반인들에게 문을 열었다. 긴 시간 동안 코로나19에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오작당은 그릇된 것을 반성하고 바로 잡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라는 의미를 지닌 고택으로 1601년 조정 선생(1555~1636)이 지었다. 420여 년 동안 보존되어 온 명품 고택인 것이다.


대를 이어 이 집을 지키고 있는 조용권씨(64)는 고택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현대인들이 묵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집 내부의 시설을 보완했다. 현대식 냉난방 시설을 하고 가구와 집기를 새로 들여놓았다. 문갑과 책상·경대 등 골동품을 새로 배치하고 화문석과 병풍 등으로 품격있는 한옥으로서의 구색을 갖췄다.


이와 함께 고택과 종갓집의 지역관광 자원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종가집 쿠킹클래스' '농부와 가을빛 데이트' '상주에서 경험하는 하루 치 시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북도 문화관광해설사이기도 한 조씨는 "본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데 인근에 국가 보물 양진당·옥류정 등 전통문화자원과 경천섬을 비롯한 다양한 볼 거리가 있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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