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이 '콕' 찍은 대구 경제혁신 핵심 국비사업 '빅6' 리스트는?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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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1 19:12  |  수정 2022-07-21 19:16  |  발행일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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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3년도 경제관련 핵심 국비사업 신청목록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정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진행하는 내년도 국비 신청사업 중 경제 관련 핵심사업 목록이 최근 윤곽을 드러냈다.

국립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건립, 대구형 반도체 팹 구축 등 총 6개다. 전체 사업비(국비 포함)는 6천734억원이고, 당장 내년에 담아야 할 국비는 187억원이다. 대구가 배수의 진을 치고 챙겨와야 할 사업들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립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총 사업비 2천470억원)은 과학정책 연구분야의 중추기관을 표방하고 있다. 동대구벤처밸리지구 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에 취약한 R&D기능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면서 R&D 전문인력도 양성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일단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비 10억원을 받아내는 게 시급하다. 정부가 우려하는 설립유형 및 기존 운영 중인 지역혁신기관(정부출연기관)과의 기능 중복성 문제를 설득할 논리개발이 필요하다.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조성하려는 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200억원)는 비수도권에 소재한 탓에 선도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지역에서 배출된 의료인력의 정착 및 디지털 치료제·AI 신약 분야 등에 특화된 창업지원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의중이다. 복지부의 기존 사업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는 게 급선무다. 시는 설계비 7억원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220억원)도 주목받는다.


최근 증가하는 의료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기관 주도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의료데이터를 병원으로부터 수집 후 , 맞춤형 데이터를 구축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대구형 반도체 팹 구축사업(340억원)은 미래 신산업 핵심부품인 반도체(센서) 생산을 위한 기업공유형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것이다.


현재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내 설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성사되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연구시설(26실)이 들어선다. 개별기업 단위로 생산시설 구축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 형편을 고려해 공유형 생산체계를 구현하려는 게 사업 목적이다 . 건물 설계비 명목으로 국비 19억원을 신청한 상태다.

수성알파시티에는 디지털 혁신거점 구축 사업(420억원)을 추진한다. 설계비 25억원이 필요하다. 정보통신기술(ICT)기반 혁신에 필수인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인프라다. 시는 수도권을 제외하곤 국내 최대 SW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 디지털 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가 유치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3천84억원)도 내년도 핵심 국비 사업 목록에 포함됐다. 서비스 로봇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인식되는 사업이다. 서비스 로봇 표준화, 실증기반 구축이 시급하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예타문턱을 넘는 게 당장 급한 상황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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