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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DGB대구은행 행장이 2022 하반기 부점장 회의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임직원들이 앞장 서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
임성훈〈사진〉 DGB대구은행 행장이 은행 간부들에게 "위기상황일수록 가계대출 취약계층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앞장 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 은행장은 지난 22일 구미시 평생학습원에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회의를 겸한 '2022 하반기 부점장회의'를 개최했다. 은행 임원 및 부점장 등 300여 명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임 은행장은 "가계자금 대출 취약계층 및 다양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현재 안심 전환 대출상품 출시 및 새희망홀씨대출 상품(서민맞춤형 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를 준비 중에 있다"고 운을 뗐다.
안심전환 대출은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상품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 준다. 새희망 홀씨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별도 보증 없이 은행 자체 심사기준에 따라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특히 그는 "하반기에는 조직 효율화 방안으로 소비자 보호 및 지원 파트로 팀을 구분해 운영할 예정이다. 업무를 명확히 해서 금융소비자 보호 실효성 강화 등 고객의 신뢰도 제고 향상에 주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 플랫폼과 다양한 상품 개발 등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확대 성장하는 등 금융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럴수록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을 통해 큰 고충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과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에 더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 당면한 만큼, 위기관리를 위해 임직원 역량을 더 모아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날 부점장 회의에 앞서 달빛동맹 교류 은행인 광주은행의 강지훈 지점장을 초청, 영업 우수사례 발표를 듣기도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의 환영사도 곁들여졌다.
회의 후 대구은행 간부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구미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참석자들을 8개 조로 나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에겐 부채와 사은품도 전달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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