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수성아트피아 관장 누가 되나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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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1 07:41  |  수정 2022-08-01 07:44  |  발행일 2022-08-01 제21면
市 공공기관 개혁 여파…되레 구·군 문화예술기관 수장 자리 관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들어가…전현직 기관장·단체장 거론
수성아트피아 관장 자리는 건물 리모델링 감안해 당분간 공석으로

대구시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여파로 오히려 대구 기초 문화재단 기관장 공모에 대한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대구문화재단 등 광역 단위 문화기관장 선임에 이목이 쏠렸던 것을 고려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후 진행된 공공기관 구조개혁으로 오는 10월 출범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운영방식, 수장인 진흥원장의 역할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진흥원장 선임 절차는 대구문화재단 대표 공모와 마찬가지로 서류·면접 심사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출범과 관련된 '대구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원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시장이 임면한다.

현재 공석이 됐거나 될 예정인 기초문화재단 기관장 자리는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수성아트피아 관장이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건 대구시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발표 이후 첫 공모인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다. 오는 19일 조향래 현 재단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달성문화재단은 지난달 25일 '달성문화재단 임원 후보'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하는 임원은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비상임이사(5명), 비상임감사(1명)다.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응시원서 접수는 1일부터 8일까지다.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이달 중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지역 문화기관장, 전직 문화단체장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표이사에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도 정성희 관장의 임기가 31일로 만료됐다. 그러나 수성아트피아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관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둘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는 당초 오는 10월 중 리모델링을 마치고 11월 재개관을 할 예정이었으나, 음향·조명 기기 등 대부분 장비가 외국에서 오고 있어 재개관 일정이 내년으로 늦춰졌다.

배선주 수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성아트피아가 현재 리모델링 중이다 보니 급하게 뽑기보단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뽑을 예정이다. 내년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소속 직원들의 처우 문제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으면서, 진흥원으로 통합되는 기관의 직원 중 대구의 기초 문화재단, 구 단위 공연장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도 심심찮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문화계 한 관계자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되는 관련 공공기관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구·군 문화재단으로 직급에 상관없이 자리를 옮기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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