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농촌경제 활성화로 인구 절벽 극복한다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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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4 14:20  |  수정 2022-08-05 07:28  |  발행일 2022-08-04
4년 3개월만에 5개면 규모 인구 유출…실질적 대책 마련
시청 1개국 선산출장소 이전해 선산읍에 200명 거주 전망
공무원 아파트 신축 등 정주여건 개선 도·농 균형발전 도모

경북의 대표 산업도시인 구미시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인구 절벽 현상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구미시의 인구는 2018년 4월 최고치를 보인 이후 4년 3개월 동안 5개면 인구(주민등록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말 42만2천287명이던 구미시 인구는 지난달 말 40만9천91명으로 4년 3개월 동안 1만3천196명이 줄었다.

이는 7월 말 기준 구미시 옥성면(1천656명)·무을면(1천827명)·도개면(2천158명)·장천면(2천994명)·해평면(3천958명) 등 5개 면을 합친 인구(1만2천593명)보다 훨씬 많아 사실상 5개면 인구가 4년여 만에 사라진 셈이다.

구미시 인구는 2010년 40만4천920명, 2014년 42만530명, 2017년 42만2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9년 41만9천742명으로 42만명 선이 무너졌고 지난 4월에는 40만9천935명으로 4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구미시 인구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급감하자 농촌경제를 일으켜 인구절벽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구미시는 도시와 농촌 복합도시 균형 발전으로 침체한 선산읍을 살리기 위해 시청의 1개국을 선산출장소로 이전한다.

현재까지 선산 청사로의 이전은 4개 과에 70여명이 근무하는 문화체육관광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국이 선산청사로 옮기면 이곳에 근무할 공무원은 200여명으로 늘어난다.

구미시는 선산청사와 선산읍, 선산보건소, 구미농업기술센터 등 선산읍에 근무하는 300여명의 공무원이 거주하는 공무원 아파트 신축도 계획 중이다.

총 길이 39㎞에 이르는 낙동강 둔치에 생활스포츠 시설, 트레킹 코스, 테마파크 등 대규모 시민 레저공간을 조성한다. 2014년 수립한 낙동강 둔치 활용 기본계획을 7대 특화지구(동락·양호·지산·해평·강정·구미보·옥성)와 6대 수변 시민공원(남구미·비산·구미보·선산·도개·옥성) 형태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선산청사 부활, 농촌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인구정책 혁신 방안으로 인구 50만의 새희망 구미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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