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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상주시 도남동)이 이달 말까지 다양하고 신비한 식물 씨앗을 볼 수 있는 특별전 '씨씨(See Seed)'<사진>를 열고 있다.
씨씨는 씨앗을 들여다본다는 뜻으로 식물의 씨앗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작품과 씨앗을 확대해 보여주는 현미경이 전시돼 있다.
이 중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세이셸야자 씨앗이 단연 인기다. 코코 드 메르라고도 불리는 이 씨는 길이 45㎝, 폭 30㎝에 무게가 10㎏이 넘어 큰 수박만 하다.
모양은 사람의 둔부를 연상케 하며 열매가 성숙하는 데는 6~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앗을 반으로 가르면 흰색의 부드럽고 달콤한 젤리 식감의 속살이 있으나 열매가 달리는 데 수십 년이 걸리고 멸종위기 종이어서 맛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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