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연장 2차전 승부…대유위니아·MBN오픈서 6승째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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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  발행일 2022-08-15 제18면   |  수정 2022-08-15 08:07

이소영 연장 2차전 승부…대유위니아·MBN오픈서 6승째

연장 1차전은 파로 비겼다. 2차전에 들어간 이소영(25·사진)이 시도한 약 4m 버디퍼트가 홀컵과 깃대 사이에 끼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영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6승째.

이소영은 이날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동타를 기록한 박현경(22)과 연장 대결에 들어갔다.

첫 번째 연장전은 둘 다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현경이 먼저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조금 짧았다. 연장 1차전에서도 박현경보다 깃대에 가까이 붙였으나 약간 벗어났던 이소영은 이번엔 두 번 실패는 없다는 듯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 1억6천200만원도 챙겼다.

이소영은 짝수해만 되면 우승하는 좋은 징크스도 이어갔다. 2016년 정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소영은 2018년 3승, 2020년 1승 등 짝수 해에만 우승하며 5승을 거뒀고, 올핸 결국 6승 고지를 밟았다.

이소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수 해인 작년에는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징크스를 그렇게 깨고 싶었는데, 올해 짝수 해가 오니까 (좋은 징크스를) 깨고 싶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짝수 해에 더 자신감이 생겨 하반기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조은혜(24)는 12언더파 204타로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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