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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순회에 나선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항공기가 24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 히바우두 FIFA 글로벌 앰배서더가 트로피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브라질 축구 레전드이자 2002 한일월드컵 우승 주역인 히바우두(50)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언급했다.
히바우두는 24일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 'FIFA 레전드'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이바지하는 등 역대 최고 섀도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히바우두는 행사 중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 축구의 '어게인 2002'를 전망했다. 그는 "브라질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했는데, 당시에 한국도 4강 쾌거를 이뤘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같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올해 굉장히 좋은 감독과 선수들이 있다.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이날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위원)는 각각 '8강'과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차 전 감독은 "대회 때마다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가지만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며 "대표팀의 8강 진출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공은 둥글다. 2002년에 한국이 4강에 오를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16강에는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의 노력에 따라 월드컵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최종 성적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차 전 감독과 박 위원은 또 손흥민을 최고로 꼽았다.
차 전 감독은 "한 때는 내가, 이후에는 박지성이 최고였던 때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손흥민이 최고다. 손흥민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은 첫 월드컵에서 1골, 두 번째 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다"면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 (득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선수 최다 골은 3골인데, 박 위원과 안정환, 손흥민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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