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독감 백신 맞은 노인, 뇌경색 위험↓"

  • 입력 2022-09-13 07:18  |  수정 2022-09-13 07:22  |  발행일 2022-09-13 제16면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은 뇌경색 위험이 단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알칼라 대학의 프란시스코 호세 데 아바호 약리역학 교수 연구팀은 혈관성 기저질환이 있거나 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지닌 노인이 독감 백신을 맞으면 단기적으로 뇌경색 위험이 낮아지며 이러한 효과는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스페인 1차 진료 데이터베이스(2002~2015년)에 수록된 첫 뇌경색 환자 1만4천322명(평균연령 65세)과 이들과 연령-성별을 매치시킨 뇌경색을 겪지 않은 대조군 7만1천610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뇌경색 그룹은 41.4%, 대조군은 40.5%가 독감 백신을 맞았다.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은 평균 연령이 78.8세, 맞지 않은 노인은 71.8세였다. 뇌경색 그룹은 대조군보다 혈관 질환 병력이나 혈관질환 위험요인,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뇌경색과 관련된 여러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은 백신 접종 후 15~30일에 뇌경색 발생률이 21% 낮았다. 이러한 뇌경색 발생률 감소 효과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약해져 150일 후에는 8%로 줄었다. 뇌경색 환자 중 9천542명은 비심인성 뇌경색, 4천780명은 심인성 뇌경색 환자였는데 이러한 효과는 두 가지 유형의 뇌경색 모두에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