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 12월 한국서 복귀무대…대전료 전액은 우크라이나 기부

  • 입력 2022-10-12   |  발행일 2022-10-12 제27면   |  수정 2022-10-12 07:54
무술가 유대경과 스페셜 매치
"컨디션 좋아…KO로 승부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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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DK YOO(유대경)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 출신의 전설적인 복싱 선수 '팩맨' 매니 파키아오(44)가 12월 한국에서 다시 링에 오른다.

파키아오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출신 무술가이자 인플루언서 유대경과 스페셜 매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이 경기가 이뤄진 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다. 스페셜 매치라고 해도 다른 경기와 차이를 두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11일 오전 11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스페셜 매치는 라운드당 2분씩 총 6라운드를 진행한다.

파키아오는 대전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정규 복싱 경기가 아닌 무술가와 이벤트 경기를 복귀전으로 삼은 파키아오는 "이번 경기는 실전처럼 할 것이다. 누가 이길 거라고 말은 못 해도, KO로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복서로 복귀할지, 스페셜 활동을 이어갈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결정하겠다. 체력과 몸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 지금은 몸 상태와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파키아오와 맞대결하는 유대경은 자신을 격투가 대신 무술가로 소개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유대경은 UFC 출신 선수인 브래들리 스콧(영국)과 복싱 룰로 6라운드 경기를 펼쳐 판정패했다.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복싱 8체급 석권의 '레전드'와 복싱 경기 경험이라고는 이벤트 경기 1번뿐인 '무술가'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보다 훨씬 격차가 벌어진 대전이다.

유대경은 "상식적으로 파키아오가 이길 확률이 높은 건 인정한다. 대신 내가 체중이 더 나가는 이점이 있으니 그 부분을 살려서 준비하겠다. 승패보다는 파키아오에게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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