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총력'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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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4 15:51  |  수정 2022-11-24 15:55  |  발행일 2022-11-2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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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에 참석한 이철우(왼쪽 네번째) 경북도지사, 덩 웨이밍(왼쪽 다섯번째) CNGR 회장, 이강덕(왼쪽 여섯번째) 포항시장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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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24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를 열고 국내외 2차전지 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하고,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과 기술 교류는 물론 배터리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나서 세계 배터리 시장의 전망과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시가 세계 전구체 시장 1위 기업인 중국 CNGR과 1조 원 규모 황산니켈,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전구체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CNGR은 세계 전구체 시장 1위 업체로 2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조8천억 원이며, 포스코와 삼성SDI, SK온, 테슬라, 애플, BMW 등이 주요 고객사다.

CNGR은 영일만 4일반 산업단지 내 41만3천 ㎡(12만 5천 평) 부지에 2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해 연산 황산니켈 25만t과 전구체 1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CNGR의 포항 투자로 국내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규모가 압도적으로 늘어나게 됨에 따라 포항은 2차전지 산업의 완벽한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포항의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 통 큰 투자를 결정해 준 전 세계 전구체 생산 1위 기업인 CNGR 덩 웨이밍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투자로 포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지혜와 해법을 모으고, 특히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전행사로 경북 2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식을 열고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협력과 연대를 강화했다.

지역 소재 산학연관 30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된 혁신 거버넌스는 2차전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첨단전략산업 및 전략기술 관련 산업·연구·교육 시설이 혁신 생태계를 이뤄 투자·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으로 산업부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지정될 예정이다

포항은 포스텍과 한동대, RIS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연구 인프라와 동해선 철도, 영일만항 인입철도,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과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이 있어 배터리 소재 수·출입에 유리하는 등 K-배터리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요건을 두루 갖췄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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