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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지난 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서준 유공기관장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장 배종민 문배철강 대표.<포스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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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오른쪽 둘째)과 포항제철소 복구 유공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복구과정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가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완전 정상화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냉천 범람 이후 135일 기적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기념 감사의 장(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지난달 20일 17개 모든 압연공장을 복구 완료함으로써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한 과정을 되돌아보고, 제철소 정상화에 헌신한 임직원들과 관계기관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장인 배종민 문배철강 대표 등 유공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침수 초기,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역사에 남을 기적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인원 140만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 조업, 정비 기술력 덕분이었다"며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단 한 건의 중대 재해 없이 하나가 돼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 복구 기간 동안 항상 곁에서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포항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복구 현장에 생수, 간식, 도시락, 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선 포항시·해병대 1사단·경북소방본부·가공센터사장단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태풍피해 발생 즉시 지역사회와 제철소, 국가산업단지가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병대는 누적 병력 4천여 명이 제철소 토사 제거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00여 대의 장비를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량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다. 특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제철소 주요 침수지역의 배수 작업이 속도를 내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는 제품 적재 공간을 적시 확보하고 고객 긴급수요에 적극 대응해 내수 시장 철강재 수급 안정화에 큰 공헌을 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제철소 복구 과정을 담은 전시회와 다큐멘터리를 관람했다. 전시회는 포항 본사 1층에서 내달까지 이어지며 전시 작품은 '포스코 파크 1538 역사박물관'으로 이관해 영구 보관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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