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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성리학역사관이 발간한 노상추 일기 도록 표지.구미시 제공 |
지난해 '노상추 일기-노철·노상추 부자, 100년의 기록' 기획 전시회를 열었던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전시와 관련한 도록을 발간했다.
구미 출신인 안강노씨(安康盧氏) 노철(1721~1772)·노상추(1746~1829) 부자의 일기를 소개하고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이 발간한 노상추 일기 도록을 비롯한 다양한 도서는 구미성리학역사관 누리집 자료(www.gumi.go.kr/museum)·연구마당에서 PDF 파일로 볼 수 있다.
노상추(1746~1829)는 선산 독동 출신으로 정조 때 주로 활동한 인물이다. 무과 급제 후 삭주 부사와 홍주 영장, 가덕 첨사 무관직을 거쳐 80세에는 무관 최고직인 종2품 동지중추부사 직첩을 받았다.
노상추가 주목받는 것은 그가 쓴 일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 노철의 가르침에 따라 17세부터 84세까지 68년간 일기를 썼다. 현재 53년간의 일기가 남아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돼 있다.
그의 일기에는 18세기 금오서원, 채미정 등과 관련된 고향 선산의 역사 이야기, 지방관으로 근무할 당시 지역 실정, 중앙관 재직시절 조부인 노계정을 중심으로 정조, 채제공과의 특별한 인연을 다룬 다양한 역사와 얘깃거리가 담겨있다.
지난해 기획전시회에서는 최근에 발굴된 노상추의 아버지 노철의 '선고일기'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도록에는 기획전시회에 전시한 자료와 전시하지 못한 자료를 담았고, 관련 논문까지 실어 해석을 도왔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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