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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상시 진료하는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에서 전문의가 소아를 진료하고 있다.<순천향대 구미병원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소아 응급 진료체계 확대, 중증 소아 의료체계 강화, 소아 의료 인력 확충 등을 언급한 이후 순천향대 구미병원의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의 한발 앞서가는 행정 순발력과 지역민을 우선 배려한 순천향대 구미병원의 의료정책(영남일보 2023년 1월 14일 24면·2월 13일 9면 보도)으로 지난달 1일 문을 연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가 22일 윤 대통령이 밝힌 국가의료 정책과 맥락이 같기 때문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 현장을 돌아보고 소아 환자, 보호자, 의료진을 격려한 뒤 필수 의료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건 국가의 최우선 책무로 밤에 아이들이 이상하다 싶으면 비대면이라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급 종합병원 평가에 소아 진료체계가 주요 지표에 들어가도록 24시간 소아 전문 상담센터 신설 추진을 약속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은 전문의 5명, 소아 응급 전담 간호사 8명 등 경북지역 최대규모의 의료진을 구성해 진료에 들어간 ‘365 소아 청소년 진료 센터’ 운영체계와 잘 맞아떨어진다.
24시간 소아·청소년 전문의 상시 대기 진료시스템을 갖춘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구미시민은 물론 칠곡·김천 등 다른 지역 주민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 달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는 모두 464명으로 구미시민 308명(66.4%)이고 나머지는 칠곡·김천·상주·문경·군위지역 순으로 많았다. 치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는 귀가(93.1%), 입원(6.7%), 타 병원으로 이송(0.2%) 순이다. 나이 별로는 0세(44명), 1세(77명), 2~5세(178명), 6~10세(125명), 11~15세(40명) 순이다.
이곳은 응급의료시설은 물론 이비인후과용 내시경 장비, IV 램프 등 최신 장비를 두루 갖춰 다양한 진료가 가능하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관계자는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 벤치마킹을 희망하는 종합병원, 자치단체 등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으나 아직은 시범 운영 단계라서 6월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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