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통과로 불붙는 '속리산에 케이블카 설치' 여론

  • 이하수
  • |
  • 입력 2023-03-09  |  수정 2023-03-08 18:10  |  발행일 2023-03-09 제10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통과로 불붙는 속리산에 케이블카 설치 여론
상주시 화북면에 속해 있으나 충북 보은 땅으로 인식되어 있는 속리산 문장대. 속리산 상주 권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상주시 제공>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자 속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되살아나고 있다.


관광활성화와 환경파괴를 두고 찬-반 논란 속에 41년을 끌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지난달 26일 환경영향평가를 통과,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상주시에서도 수십 년 전부터 속리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환경파괴와 국립공원 개발인허가문제, 충북도와의 개발주도권 문제 등에 가로막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현실화하자 속리산케이블카의 환경영향평가통과도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케이블카설치도 적극 추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


박주형 상주시의원(국민의힘)은 지난 7일 열린 상주시 의회 임시회에서 "상주시에 속한 국립공원인 속리산에 케이블카 건립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국립공원 속리산의 '천왕봉'과 '문장대'가 상주시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북 보은군 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속리산을 활용한 관광사업에서 보은군에 비해 상주시가 크게 뒤 쳐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는 케이블의 지주대를 만들기 위해 도로와 삭도를 설치하면서 환경을 훼손했으나 이제는 헬기를 이용해 친환경 공법으로 지주대를 설치할 수 있고, 지주대의 설치 간격도 넓어져 산림 파괴의 범위도 크게 줄어들었다"며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로 속리산 권역 상주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켜, '상주 속리산' '상주 문장대'라는 올바른 인식을 각인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속리산케이블카는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 일대에 조성된 거꾸로 옛이야기 나라 숲과 견훤산성·문장대 야영장·문장대오토캠핑장·백두대간 생태교육장·장각폭포·맥문동 솔숲 등 청정 관광 자원의 획기적인 활성화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하수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