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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연령·권역별 순이동자 현황.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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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순유출 인구가 옮겨간 타 시·도 현황.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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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총 이동자 및 시·도간 이동자 수 현황.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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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기 파주 연령별 순이동자 수 현황.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대구의 순유출 인구가 광역시 승격 이후 27년 만에 2.5배나 증가했다. 유출인구의 대부분은 20대다. 경북의 경우 이탈한 청년층이 경기도 파주행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995~2022년 대구·경북 국내인구이동 변화'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 인구 수는 236만4천488명으로 광역시 승격 첫해인 1995년(247만8천589명)보다 11만4천101명이나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대구에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인구 수는 35만8천440명(전체 대비 15.2%)으로 1995년 64만9천527명(전체 대비 26.2%)보다 44.8%(29만1천87명)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대구의 순유출 인구는 1만1천519명으로 1995년(3천279명)에 비해 약 2.5배(8천240명) 증가했다. 전체 순유출 인구의 67%(7천725명)이 20대여서 상황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수도권으로 옮겨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지역 20대의 수도권 순유출은 1995년(4천919명) 대비 57%(2천806명) 늘었다.
대구의 순유출은 지난해에는 서울(6천304명), 경기(3천389명)로 쏠렸다. 1995년 경우 서울(2천785명), 경기(1천660명), 경북(1천61명)으로 나뉘어졌다.
경북의 인구 수는 260만4천744명으로 1995년(277만378명)보다 6%(16만5천634명) 감소했다. 경북에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인구 수는 38만834명(전체 대비 14.6%)으로 1995년 56만9천720명(전체 대비 20.6%)에 견줘 33.2%(18만8천886명)가 줄었다.
지난해 경북의 순유출 인구는 7천666명으로 1995년(4천608명)보다 0.7배(3천58명)늘었다. 전체 순유출 인구의 86.4%(6천626명)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20대로 조사됐다. 순유출 인구 중엔 20~30대의 파주행이 두드러졌다. 20~30대는 2005년과 2010년 각각 1천269명(20대 732명, 30대 537명), 1천86명(20대 674명, 30대 412명)이 파주로 옮겨갔다. 지난해 파주로 전입한 20대는 193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30대 전출인구는 456명이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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