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논란 비판 속 경북대 총장 '임기 단축' 의사 표명 알려져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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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5 17:37  |  수정 2024-03-15 18:36  |  발행일 2024-03-18 제1면
홍원화 총장, 교수회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총장 선정 절차 진행해달라"
경북대 교수회 "총장 임기 단축 및 총장선거 조기 시행 안건 상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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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전경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비례대표 신청 및 철회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 총장이 차기 총장 선거를 앞당겨달라는 의사를 교수회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교수회는 "다음 주 정기 교수평의회에서 '총장 임기 단축 및 총장선거 조기 시행'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표결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북대 교수회 관계자는 "14일 홍원화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과 단대교수회의장 간 간담회가 있었다"라며 "간담회 자리에서 홍 총장은 '교수회에서는 가급적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후임 총장을 선정하는 절차를 마쳐주기를 부탁드린다. 대학본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총장이 사실상 총장직 임기 단축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교수회는 "홍 총장은 간담회에서 새로운 총장이 선정되면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총장직이 인수인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교수회는 정기 교수평의회에서 '총장 임기 단축 및 총장선거 조기 시행'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표결할 예정이다.

경북대 차기 총장선거는 당초 오는 6월~7월쯤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0년 10월 제19대 경북대 총장에 임명된 홍 총장의 원래 임기는 오는 10월까지다.

하지만, 현재 학내 분위기와 홍 총장의 의사 등에 따라 총장 선거가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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