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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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  수정 2024-09-02 16:44  |  발행일 2024-09-04 제19면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대구시립국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가야금 수석 김은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아쟁 김선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생황 박성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가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자연을 닮아 있는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날 연주하는 '소나무'는 1984년 일본 소나무협회 60주년 기념 위촉 작품으로, 당시 심각한 공해 문제로 죽어가는 소나무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원래 일본 전통악기로 이루어진 앙상블과 21현 고토 협주로, 작곡가 미키미노루가 작곡한 곡인데, 한국 전통 음악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거치면서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대규모)의 협주곡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에선 시립국악단 김은주 수석이 21현 가야금의 풍성하고 화려한 음색을 선보인다.

대구 초연인 소아쟁 협주곡 '푸널Punull'은 진도씻김굿의 음악적인 부분에서 착안해 아쟁연주가 김선제가 작곡했다. 진도 지역에서 연주되는 장단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창작성을 가미했다. 이번 공연은 작곡자 김선제가 직접 협연자로 나선다.

생황 협주곡 '저 하늘 너머에'는 생황 특유의 음색과 함께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과거 조선시대 한양에서 현재 대한민국 서울로의 시간적 이동을 음악적으로 풀어낸다. 시립국악단 박성휘 단원이 협연해 생황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펼친다.

강한뫼 작곡의 '청라靑蘿'는 대구의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 노래 선율을 차용한 작품으로, 푸른 담쟁이로 장식된 대구 청라언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작곡가 이영록이 이번 연주회를 위해 작곡해 처음 선보이는 국악관현악 '찬란燦爛'은 어두움을 물리치는 희망적 내용을 빛이 산란하는 이미지를 담아 나타낸다.

마지막 무대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 '우포늪의 아침', '푸른 세상 만들기' '아름다운 나라'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곡들을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들려준다.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환경 음악회'는 생태 변화로 인한 위기적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자리이다. 자연을 가장 닮아 있는 음악, 우리 국악이 전하는 짙은 울림을 전해 드리려 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입장료 1만원. (053)430-765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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