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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수의 권명화류 소고춤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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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미의 문진수류 진쇠춤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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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의 성윤선작 노랫가락장고춤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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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민의 한량무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
대구무용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 대구전통춤의 밤- 춤, 노닐다'가 오는 26일 오후 7시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대구전통춤의 밤에는 대구 지역 출신의 명무 7인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의 대표 정서인 '한(恨)'이 녹아든 전통춤에 깃든 특유의 '흥'과 '멋'을 만날 수 있다.
첫 무대로는 '태평무- 한영숙제 박재희류 (출연 박정희)'가 공연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한성준-한영숙-박재희로 이어지는 태평무는 나라의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이다. 중정재의 미적 요소가 담겨 있어 우아하면서도 절제미가 강한 춤이다. 이어 '한량무- 임이조류(출연 최석민)'은 선비의 내면적 심성을 한과 흥의 이미지로 표출하는 춤으로 남성 특유의 호방한 춤사위로 전통춤의 기품을 보여준다.
'소고춤-권명화류(출연 김미수)'은 영남 지역의 독특한 특색을 드러내면서 해학적이고 투박한 질박미와 입춤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여성미가 함께 어우러진 춤이다. 다음 진쇠춤-문진수류(출연 박진미)은 춤의 진행에 따라 빠른 움직임과 허튼짓의 조화가 뛰어나고 쇠 연주와 채발림을 활용한 춤사위가 화려하고 발놀림이 섬세한 특징이 있는 춤을 선보인다.
또 '노랫가락장고춤-성윤선作(출연 조연우)'은 경기민요인 창부타령과 방아타령에 맞춰 흥겨운 춤과 구성진 장구 가락을 얹은 작품이다. '보렴화무-강성민 안무(출연 이선경)'은 이매방류 승무 춤사위와 북 가락을 기본으로 해 연꽃과 어우러져 피어나는 다채로운 향기로 세상을 향한 염원을 담아낸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현학무(출연 노현식)'은 고구려 왕산악이 처음으로 여섯줄 거문고를 만들어 연주했을 때 어디선가 검은 학이 날아와 춤을 추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춤이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대구 춤꾼들의 춤의 전통을 잇고, 오래전부터 이어 져오는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초대. 010-9357-878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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