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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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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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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1%대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 오름세를 보이던 유가는 한풀 꺾이며 하락했지만, 식료품과 도시가스 등 생활 물가는 크게 올랐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114.73, 1.2%)보단 0.4%포인트 상승폭을 보였지만, 지난 8월(1.8%) 1.8%의 상승률을 보인 뒤로 4개월째 1%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 상승했다. 식품과 식품이외 분야 모두 각 2.2% 1.4% 상승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1.4% 내렸다.
부문별로 음식·숙박(2.7%), 기타상품·서비스(4.7%), 주택·수도·전기·연료(1.3%) 등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무가 4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오이(48.3%), 귤(18.3%) 등 식료품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보험서비스료(15.1%), 도시가스(7.5%) 등에서도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달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15.0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경북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로 1%대 상승률이 8월(1.8%)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같은 기간 각 1.3%, 2.1% 상승했다.
경북은 교통(-1.2%)을 제외한 음식·숙박(2.7%), 식료품·비주류음료(1.7%), 기타상품·서비스(4.1%) 등 모든 부문이 상승했다.
품목별로 무(83.2%), 보험서비스료(15.1%) 등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경유(-10.5%), 자동차보험료(-2.7%), 국산쇠고기(-2.6%)는 내렸다.
동북지방통계청은 물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그간 물가는 한번도 내려가지 않고 우상향중이다. 다만, 올라가는 속도가 다소 둔화하면서 몇 달째 1%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2년 유가 급등으로 당시 대구경북은 5%대 물가 상승률까지 기록했지만 점차 유가가 안정되면서 상승폭은 조금씩 낮아졌다. 다만 지난달에는 잦은 비로 무, 오이 등 일부 신선식품의 작황이 좋지 않아 물가 상승률에 크게 영향을 미쳤지만, 유가 안정분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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