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는 소리 해도…작년 은행 연봉 평균 23% 올라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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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06   |  발행일 2013-08-06 제16면   |  수정 2013-08-06
대구은행 6800만원
전년보다 17% 인상
외환은행 9000만원 ‘최고’

대구은행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천8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5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우리나라 13개 시중 및 지방은행 직원들의 지난해 연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3개 은행중 9위에 해당하지만 지방은행만 놓고 봤을 때 부산은행 다음으로 높다. 또 우리나라 500대 기업의 평균 연봉 5천980만원보다 820만원가량 많다.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외환은행으로 1인 평균 9천만원이 지급됐다. 가장 적은 곳은 경남은행으로 3천400만원이었다. 13개 은행 중 연봉이 7천만원을 초과하는 곳은 외환은행을 포함해 7곳이나 됐다. 씨티은행이 7천900만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7천700만원, 우리은행이 7천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하나은행과 SC은행, 부산은행 이 각각 7천200만원, 7천100만원, 7천만원씩 지급했다.

지난해 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연봉을 인상했다. 이들의 평균 인상폭은 22.5%이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외환은행으로 전년보다 40%나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같은 기간 17%를 올렸다.

지역의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2011년 성과를 근거로 임금을 대폭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은행 스스로 미래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걸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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