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6개 부문 휩쓸었다…2013 K리그 대상 시상식

  • 박종진
  • |
  • 입력 2013-12-04   |  발행일 2013-12-04 제24면   |  수정 2013-12-04
황선홍 감독상 113표 중 75표
고무열 초대 영플레이어상
김원일·이명주와 베스트 11에도
20131204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 고무열, 감독상 황선홍, MVP 김신욱(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K리그는 팀 창단 첫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을 달성한 포항 스틸러스의 해로 마무리됐다.

포항은 3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무려 6개의 상을 휩쓸며 올 시즌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고무열을 시작으로 베스트 11에 김원일(수비수), 고무열·이명주(미드필더)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포항의 돌풍을 이끈 황선홍 감독도 총 113표 중 75표(66.4%)를 얻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 감독은 수상 후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과분한 상이다. 장성환 사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는 물론,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감독 6년 차인데 어려운 일이 많았다. 앞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일록(서울)과 한교원(인천)을 제치고 초대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고무열은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도록 해준 황선홍 감독과 구단 프런트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팀 동료들이 이 상을 받게 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뒷바라지하느라 고생이 많은 형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은 올해의 유소년클럽상도 수상했다. 포항 스틸러스 18세 이하 유소년팀(U-18)인 포철고는 포항과 함께 올 시즌 2관왕(올인 챌린지리그·왕중왕전)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유소년클럽에 선정됐다.

하지만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린 골키퍼 신화용, 수비수 김광석, 김대호, 신광훈은 내년 시상식을 기약하게 됐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김신욱(울산)에 돌아갔다. 올해 36경기에 출전해 19골 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김신욱은 MVP 투표에서 113표 가운데 90표(79.6%)를 획득해 이명주(12표·10.6%·포항)와 하대성(11표·9.7%·서울)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김신욱은 경기당 득점에서 데얀(서울)에 밀려 득점왕은 놓쳤으나 MVP와 베스트11,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부리그로 강등된 대구FC는 올 한 해 지속적인 지역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사랑나눔상을 수상했다.

한편 챌린지에서는 상주 상무의 우승을 이끈 이근호가 MVP에 선정됐다. 이근호는 득점왕과 함께 베스트11에도 뽑혀 3관왕에 올랐고,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은 챌린지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대상 
  시상식 수상자
 MVP  김신욱(울산)
감독상 황선홍 감독(포항)
영플레이어상 고무열(포항) 
득점상 데얀(서울)
도움상 몰리나(서울)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김승규(울산) 이용(울산) 김치곤(울산) 김원일(포항) 아디(서울) 레오나르도(전북) 이명주(포항) 하대성(서울) 고무열(포항) 김신욱(울산) 데얀(서울)
페어플레이상 FC서울
사랑나눔상 대구FC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포항 U-18(포철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