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聯, 韓·美 유기가공식품 협상 반대

  • 박현주
  • |
  • 입력 2014-04-12 07:44  |  수정 2014-04-12 07:44  |  발행일 2014-04-12 제8면
GMO 섞인 美 가공식품 유기농 인정여부 관건
“국민 먹거리 안전 위협”…피해 방지책 등 요구

[김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미국 국립유기인증프로그램(NOP)과 한·미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 환경농업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이번 협상은 외국에서 생산한 유기가공식품이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지정한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거나 관련 법률에 따른 ‘동등성 인정’을 받아야 국내 판매가 가능한 데 따른 것으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섞인 미국 가공식품을 ‘유기농’으로 인정할지 여부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이번 협상에서 동등성이 인정되면 미국 기업은 미국기관에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아 ‘유기(농)’ 표시를 하고 우리나라에 수출할 수 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협상은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함에도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일반식품과 유기가공식품의 구분 없이 GMO의 비의도적 혼입(함께 섞여듦)치에 대한 규정이 없고 우리나라에서 금지된 식품첨가물을 허용하는 등 (동등성이 인정되면)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협상에 △농업인, 소비자, 관련 업체 및 단체 참여 △친환경유기가공식품 육성 방안 마련 △국내 친환경유기농식품의 피해 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현주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