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구 북구청장 경선, 불법선거운동 논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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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5 07:12  |  수정 2014-04-15 07:12  |  발행일 2014-04-15 제5면
특정후보 비난 서명운동 적발
선관위, 주민 등 36명 조사

새누리당 대구 북구청장 경선이 불법선거운동 논란으로 시끄럽다.

북구청장 경선은 북구청 부구청장 출신의 배광식 예비후보와 대구시의회 의장 출신인 이재술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14일 대구북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대구북구바로세우기주민추진위원회(가칭)가 ‘북구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제목의 서명운동서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서명을 받았다.

서명운동서는 북구청장 경선 후보인 배광식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배 예비후보의 출마에 대해 ‘3대 세습’ ‘상왕 행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지난 3일 대구시 북구 구암동 운암지 등산로 등에서 진행되다 주민의 신고로 선관위에 적발됐다.

특정 후보가 거론된 서명운동서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제107조(서명·날인운동의 금지)와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 등을 위반한 것이다.

대구 북구선관위는 13일까지 서명서를 돌린 A씨와 서명에 날인한 북구 주민 등 36명을 조사해 14일 대구시선관위에 보고했다. 대구시선관위는 선거법위반 여부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배 예비후보 측은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A씨는 이재술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활동가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술 예비후보는 서명운동서와 관련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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