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용기·희망 주는 협동조합

  • 문순덕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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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3   |  발행일 2014-04-23 제9면   |  수정 2014-04-23
대구‘꿈이룸 협동조합’
문화·예술·인문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에게 용기·희망 주는 협동조합
꿈이룸 협동조합과 꿈꾸는 카메라 공동 주관으로 지난 2월 스크린 씨눈에서 열린 청소년 영화제 ‘공감’ 첫 번째 이야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꿈이룸 협동조합 제공>

꿈이룸 협동조합(이사장 신창섭, 이하 협동조합)은 8명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 육성하는 교육과 문화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이다.

신창섭 이사장은 대학입시를 중심으로 한 경쟁 위주의 교육환경에서는 자신의 재능과 창의성은 찾을 수 없고, 출세 위주의 물질만능주의 가치관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지식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상생의 공동체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인생의 참의미를 찾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조합을 설립하게 됐다는 것.

협동조합은 문화, 예술,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창의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아를 찾아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주제발표를 통해 창의력을 개발하고 공동체생활도 경험한다.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운다.

신 이사장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과 같은 사회적 경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뜻이 맞는 청년창업팀과 연대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꿈꾸는 카메라’팀과 함께 청소년 영화제 ‘공감’을 진행했다. 심리 상담카페 ‘토닥토닥 협동조합’과 사람 책 도서관이라는 아이템으로 청소년 교육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울러’팀은 부모와 함께 소통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또 대명동 문화 공연거리 ‘연극 실험실 노아’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중·고등학생 20여명이 모여 노아 대표 연극인 안민열씨(28)의 지도로 자신들의 일상 얘기를 솔직히 털어놓고 토론한 후 강사의 피드백을 받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취업을 목적으로 상업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이래 학생(고3)은 “학교에 다니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고, 평소에 하고 싶은 말을 친구들 앞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으니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올해 청년 도시 농사꾼들이 모인 ‘희망토’팀과 함께 팔공산 자락에서 밤하늘과 자연을 느끼며, 꿈을 키울 수 있는 ‘별 꿈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협동조합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현재보다는 먼 미래에 자아 꿈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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