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 부정승차 2년새 2배이상 늘어

  • 김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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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01   |  발행일 2014-10-01 제5면   |  수정 2014-10-01
조원진 “지난해 7만9천여건···집중단속·계도활동 병행을”
전국 지하철 부정승차 2년새 2배이상 늘어

전국 지하철 부정승차 건수가 지난 2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30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7개 도시철도 부정승차 현황’에 따르면, 무임승차 등 부정승차는 2011년 3만6천380건에서 2013년 7만9천472건으로 증가해 최근 3년간 17만4천397건에 달했다.

부정승차 방법으로는 우대권, 청소년 할인권 등을 이용하는 ‘얌체승차’가 5만건(2013년 기준)으로 전체 63%를 차지했고, 요금을 내지 않고 공짜로 이용하는 무임승차도 2만9천건(37%)에 달했다.

부정승차 과태료 역시 2011년 10억2천749만원에서 2013년 26억3천725만원으로 2.6배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역은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1천956건이었고,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로는 부산 사상역 934건, 인천터미널역 695건, 대구 성당못역 573건 순이었다.

조 의원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흔들리면서 시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교통수단인 지하철의 부정승차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승차로 인한 지하철 운임수입 부족은 지방재정 결손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객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만큼 집중 단속과 함께 계도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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