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사문진 밤하늘을 수놓은 100대 피아노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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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06 00:00  |  수정 2014-10-06
달성군, 10월 3일, 4일 사문진나루터에서 100대 피아노 콘서트 개최
20141006
사진=달성군 제공

100대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하나되어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달성군은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김문오 달성군수, 권영진 대구시장, 이종진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기관단체장, 관람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역사적인 장소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에서 「2014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개최했다.


100여년전 화원읍 사문진 나루를 통해 우리나라에 피아노가 최초로 들어왔던 역사적 사실을 조명해 3년째 개최되고 있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올해는 5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이틀간 공연을 관람했다.


10월 3일에는 전야제 격으로 피아니스트 윤한의 콘서트가 열렸다. 팝 피아니스트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윤한은 낭만적인 재즈피아노 선율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영화‘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 씨가 특별출연해 깊이있는 우리 국악과 피아노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감성을 더해 주었다.


10월 4일에 열린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이 직접 연출하고 메인 피아니스트로 출연했다. 또한, 100인의 피아니스트는 두 달 동안 공개 오디션을 거쳐 임동창 선생이 직접 심사하여 뽑은 재능있는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했다.


또한, 국내 최고의 대금 연주가이자 무형문화재인 이생강 선생이 특별출연해 피아노와의 협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으며, 국민가요 ‘향수’를 부른 가수 이동원 씨, 소프라노 이화영 씨, 테너 임제진 씨도 출연했다.


이날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100대 피아노와 100인의 남성 성악가의 협연으로 울려퍼진 ‘달성아리랑’이다. 달성아리랑은 임동창 선생이 직접 작사·작곡해 작년에 열린 피아노 콘서트 때 달성군에 헌정한 곡으로, 이날은 100대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힘있는 100인의 남성성악가의 목소리가 함께 사문진 밤하늘에 울려퍼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줬다.


이 외에도 임동창 선생이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피아노 아리랑’이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임동창 선생이 직접 작사·작곡한 ‘그리워요’가 테너 임제진 씨의 목소리로 첫선을 보였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해를 거듭할수록 달성을 대표하는 문화공연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피아노 최초 유입지라는 사문진나루터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사문진을 피아노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최초의 피아노는 미국 선교사였던 사이드 보텀(한국명 사보담)이 1900년 3월 26일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나루터를 통해 들여왔다. 달성군에서는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스토리텔링해 피아노 콘서트를 3년째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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