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실버페스티벌 성료 3천600여 어르신들 참가

  • 이외식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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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9   |  발행일 2014-10-29 제10면   |  수정 2014-10-29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이겠죠

끈질긴 뿌리로 청춘을 꽃피운 어르신들이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플라워 달성, 당신이 그 뿌리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22∼23일 이틀간 대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달성군노인복지관 야외무대와 비슬홀에서 ‘제5회 달성실버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달성군노인복지관 등록회원 3천600여 어르신들이 평소 갈고닦은 솜씨와 끼를 가감없이 발휘하며 마르지 않은 생명수처럼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한국무용, 사교댄스, 댄스스포츠, 라인댄스,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당구, 탁구, 게이트볼 대회가 진행됐다. 도전골든벨 ○X퀴즈, 장기자랑도 열려 축제를 달궜다. 1층 로비에서는 푸른꿈 미술교실 작품전시회 ‘미술로 청춘을 말한다’가 열렸고, 다목적실에서도 ‘황혼의 묵향전’을 통해 서예, 사군자, 수묵화가 전시됐다.

작품을 출품한 어르신들은 “미술활동을 통해 얻은 영감을 지역사회의 모든 분과 함께 공유하는 마음으로 전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한 문학집 ‘달성시니어 문학3호, 아름다운 울림’은 유려하지는 않았지만 노인들의 소박하고 연륜이 가득한 지혜로운 삶이 진솔하게 묻어 나왔다. 한글을 갓 깨우친 어르신들도 여과 없는 삶의 애환을 작품 속에 쏟아냈다.

김홍수 관장은 “이번 축제는 능동적인 노년의 상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영역의 노인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최했다”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노인복지관은 건강하고 활기찬 어르신이 존경받는 행복세상, 창조적이고 건전한 노인문화를 비전으로 전통적 가치관과 조화를 통한 새로운 노인문화 창달에 목적을 두고 각종 노인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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