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은 한화로 4년간 총액 32억원에 ‘새둥지’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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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9   |  발행일 2014-11-29 제20면   |  수정 2014-11-29

프로야구 삼성의 좌완 불펜투수 권혁(31)이 내년 시즌부터 한화에 둥지를 틀게 됐다.

권혁은 28일 오후 대전 한화와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조건은 4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

만약 권혁이 내년 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다면 별도 인센티브를 포함해 32억원 이상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은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고 배려해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한다”며 “평소 김성근 감독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은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 라이온즈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12년 동안 512경기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 달성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출전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권혁은 최근 들어 팀내 비중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좌완 불펜 전력이 부족한 한화에 최적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권혁을 응원해온 삼성팬들은 이구동성으로 “삼성을 떠난 건 아쉽지만 한화에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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