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KTX역사 내달초 타당성조사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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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3 07:29  |  수정 2015-02-23 12:51  |  발행일 2015-02-23 제8면
철도시설공단 용역 9월 마무리…수서發 27편 정차 추진키로
광역철도망 예타도 상반기 완료…대구·경북 4개역 신설계획 포함
20150223
서대구 KTX 역사 건립 예정지인 서구 이현동 일대 옛 서대구화물역 부지(점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다음달 초 서대구 KTX 역사 건립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대구 서구청 제공>

대구시 서구지역의 숙원사업인 서대구 KTX 역사 건립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올 9월 용역이 마무리되고 광역철도망 예비타당성조사도 올 상반기 중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보름가량의 공고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초 용역을 발주한다. 조사는 6개월가량 소요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대구광역철도망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도 올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광역철도망 구축사업안에는 서대구역사 등 대구·경북지역 4개역 신설계획이 포함돼 있다.

대구시도 역사 건립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타당성조사에 나선 상태다. 대구시는 자체 예산 4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기술과 수요분야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이르면 오는 5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KTX 역사 건립 관련 용역이 9월쯤 마무리되고, 이들 용역에서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국토부에서 기본 설계계획 수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올 하반기에 서대구 KTX 역사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셈이 된다.

또 대구시는 서대구 KTX 역사가 건립되면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 노선 27편을 동대구역이 아닌 서대구역에만 정차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서구청과 서구 주민은 서울발 KTX 노선이 동대구역에 하루 왕복 155편 정차해 포화상태에 이른다며 궤도 분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서구 주민들도 이같은 움직임을 환영하고 있다.

이대철 서대구복합환승센터건립 시민추진위원장은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만큼 주민 기대가 크다. 대구 서부지역의 인구집중도는 동부만큼 높아 수요가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대구 KTX 역사 건립사업은 서구 이현동 일대 옛 서대구화물역 부지(11만9천699㎡)에 KTX와 광역철도를 수용하는 역사를 조성해 서·남·북부지역 물류교통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방안이다. 사업비로 국비 400억원이 책정돼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대구시는 서대구 KTX 역사 건립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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