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꽃마차 마부…말 잔혹하게 학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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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5   |  발행일 2015-02-25 제7면   |  수정 2015-02-25
기절해도 무자비한 매질 안멈춰
유튜브에 영상…경찰 수사 착수
20150225
경주 동부사적지구에서 운행하는 꽃마차의 마부 등이 말(馬)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있다. <유튜브영상 캡처>

경주 동부사적지구에서 운행하는 꽃마차의 마부 등이 말(馬)을 잔혹하게 학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말 학대 사건은 최근 유튜브 영상(8분40여초)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영상에는 꽃마차 마부의 인정사정없는 매질을 이기지 못해 말이 기절을 한 뒤에도 계속 맞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도저히 못보겠어요” “말이 뭘 잘못했나요” “인간이 아닌 것 같아요” “꽃마차 모는 것이 맞을 죄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마부 등을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주경찰서는 마부 김모씨 등을 대상으로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동부사적지구에는 전국 관광마차협회 회원들이 평일 1~2대, 주말 4대의 꽃마차를 운행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꽃마차 영업으로 인한 관광객의 혐오감, 교통방해 등의 민원해결을 위해 동부사적지 일대를 우마차 운행 제한지역으로 고시될 수 있도록 경북경찰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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