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월 주택 매매價 0.45% 상승 ‘전국 최고’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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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2   |  발행일 2015-03-02 제20면   |  수정 2015-03-02
전셋값도 0.4% 올라 ‘3위’

올 들어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둘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0.40%), 경기(0.30%), 광주(0.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대구지역의 전셋값은 0.40%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0.57%), 서울(0.47%)에 이어 셋째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0.33%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매매전환이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물량 부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3월엔 수익공유형 모기지 확대 시행과 청약제도 간소화,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거 풀리면서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확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5.9%를 기록했다. 광역단체 중 광주(78%) 다음으로 높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약 70.0%(69.96%)에서 지난 1월 70.2%로 70%를 돌파한 뒤 2월에 다시 0.4%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70%를 웃돌고 있다.대구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예년과 비교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당분간 전세가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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