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과 통폐합 진통…폐지학과 학생·교수 반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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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1 07:35  |  수정 2015-05-21 07:35  |  발행일 2015-05-21 제8면

대구대가 독어독문학과, 골프산업학과, 물리학과, 산업경영공학과 등 4개 학과를 폐지하기로 하자 해당 학과의 교수와 학생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측이 교수회와 협의 끝에 폐과보다는 유사학과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전격적으로 4개 학과 폐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또 4개 학과가 폐과 된다면 지난해 작성된 88개 학과의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 평가를 받은 학과 순으로 이뤄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찰행정학과가 폐과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폐과대상 기준을 공개하고, 구조조정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순진 기획처장은 “경찰행정학과가 폐과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최근 지표가 나아지는 등 고려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종합적인 평가 결과에 따라 폐과 대상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21일 오전 교무위원회를 열고 학칙개정을 통한 4개 학과 폐과를 결정지을 방침이지만 교수와 학생의 반발이 극심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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