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수성갑 굳혔다…대구 국회의원에 출마 지원 요청

  •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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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9   |  발행일 2015-06-09 제1면   |  수정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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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이 ‘빅매치’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출마설이 꾸준히 나돌았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8일 ‘대구 수성갑’ 출마 결심을 굳히고,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갑은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김 전 도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짧게는 10여분, 길게는 3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수성갑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선 공석인 새누리당 수성갑당협위원장 공모가 임박(영남일보 5월29일자 4면 보도)함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그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대구 동갑)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등 3선 의원에서부터 초선 의원까지 두루 만나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주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도지사가 방으로 찾아와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도지사와 만난 한 초선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성갑에 나오려고 하는데, 대구 의원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며 “유 원내대표도 만나고 주 의원도 만났다고 하더라. 그동안 나온다, 안 나온다 말이 없었는데 이제 말이 나온 만큼 대구지역 의원들과 논의를 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대구에 가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어서 본인도 어찌해야 하나 의견을 묻고 다니는 중이라고 했다”며 “사실 방방마다 찾아왔다는 것은 출마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라고 해석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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