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중교통 도시鐵 체제로…경북,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지원

  • 최수경,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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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30 07:42  |  수정 2015-06-30 07:42  |  발행일 2015-06-30 제8면
대구경북 올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
대구, 대중교통 도시鐵 체제로…경북,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지원
다음달부터 대구·경북에서는 많은 것들이 바뀐다. 대구시의 대중교통 운영체계가 도시철도 중심으로 바뀌고 주 5회(월·수·금 1회, 일요일 2회) 운항되던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이 다음달 2일부터는 매일 운항돼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고위험 임신부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영남일보 DB·연합뉴스>

대구시의 현행 간선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운영체계가 올 하반기부터 도시철도 중심으로 바뀌고, 범안로에는 하이패스가 설치된다. 경북의 몇몇 지역에서는 상·하수도 요금이 오른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중 지역민들이 알아두면 편리할 몇가지 사안을 정리해봤다.

▨ 대구

◆대중교통체계 개편=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 개통 이후 도시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기존 급행·순환·간선·지선인 4개 노선체계를 직행·급행·간선(일반 및 순환)·지선(일반, 순환, 오지) 등 7개로 확대한다. ‘간선버스’ 중심에서 도시철도를 근간으로 한 ‘지선순환 체계’로 바뀌는 셈이다. 바뀐 교통체계는 방학기간인 8월부터 적용된다.

◆참전명예수당 지급대상 확대=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이면서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참전유공자에게 월 5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한다. 종전에는 65세 이상 참전유공자 가운데 상이군경이나 고엽제 판정을 받은 보훈 급여·수당 대상자는 참전명예수당에서 제외됐다. 참전 유공자의 명예를 알리고, 시민안보의식 및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급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어르신 독감예방 접종 병·의원에서도 가능=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는 올 10월부터 집 근처 병·의원에서도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보건소에서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병의원은 유료였다. 어르신이 앞으로 접근성이 좋은 집 근처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보건소까지 이동경비와 대기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대구∼도쿄 하늘길 열려= 7월2일부터 대구와 오사카 직항노선이 매일 운항된다. 시민의 대구공항 이용이 훨씬 편리해진다. 현재는 월·수·금·일(2회)까지 주 5회 운항되지만 앞으로 주 7회 이용이 가능해졌다. 9월 초부터는 대구~나리타(도쿄) 간 직항노선도 운항한다. 일본 제1관문공항인 나리타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 운항된다. 두 노선 모두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보잉 737-800항공기를 투입한다.

◆우체국보험 제2고객센터 개소= 대구시 남구 대명동 우체국보험 대구회관에 다음달부터 우체국보험 제2고객센터가 문을 연다. 100여명이 상주해 전국의 우체국보험 상품상담 등에 나선다. 1고객센터는 서울 영등포구(214명)에 있다. 2고객센터 개소는 여성 일자리 창출 효과뿐 아니라 우체국보험 상담창구도 확대된다는 의미가 있다.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금융개발원이 운영한다.

◆범안로 하이패스 설치= 9월부터 범안로 요금 2개소에 하이패스가 설치된다. 현재 범안로의 출퇴근 시간대 최대 대기시간이 15분(1㎞)이다. 하지만 하이패스 차로의 처리속도가 일반차로보다 4배 이상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출·퇴근길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차로 요금소는 1대 통과하는 데 8초, 하이패스 차로는 2초가 걸린다.


▨ 경북

◆고위험군 임신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 경북도는 다음달 1일부터 임신중독증을 겪거나 분만관련출혈, 조기진통 등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임신부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항목별 치료비수준을 감안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 가구의 구성원으로, 분만일자가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면 된다. 신청은 오는 9월30일까지고,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확대= 경북도는 최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개정했다. 그들에 대한 도움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은 기초학력과 사회적응교육 등 분야에 대해 경북도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법률과 의료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을 저렴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경북도는 다음달 1일부터 한복을 착용하거나 치매서포터스증을 소지하고 경북자연휴양림을 방문한 이들에게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단, 나머지 시설이용료는 일반인과 같은 기준으로 내야 한다.

◆상주 상·하수도 요금 인상, 경주 하수도 요금 인상= 상주시는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수도 요금을 45%, 하수도 요금을 57% 인상키로 했다. 인상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경주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하수도요금이 평균 50% 정도 오른다. 대부분 가구가 월 18t 정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1천260원 정도 오르게 된 셈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올 하반기 대구에서 달라지는 것들
항  목 내  용
대중교통체계 개편 8월부터 간선버스 중심(4개노선체계)→도시철도 중심의 7개 지선순환체계로 변경
동네 병·의원서도 독감예방접종 10월부터 65세이상 어르신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보건소외에 병·의원서도 가능
대구~나리타 직항노선 취항 9월초부터 주 4회(화·목·토·일) 일본 제1관문공항 나리타공항 직항노선 운항
범안로 하이패스 설치 9월부터 범안로 요금 2개소에 하이패스 설치, 출퇴근길 요금소 대기시간 단축효과
■ 올 하반기 경북에서 달라지는 것들
항  목 내  용
고위험군 임신부(임신중독증, 조기진통 등) 지원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50%이하 가구의 구성원,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북한이탈주민 지원 확대 의료·법률 서비스 및 각종 직업교육 혜택
한복착용자 및 치매서포터스증 소유자 혜택 강화 경북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주차료 면제
상주 상·하수도 요금 인상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상수도 45%, 하수도 57% 요금 인상
경주 하수도요금 인상 경주시민 월평균 1천원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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