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두권 도약-중위권 추락 ‘갈림길’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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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1   |  발행일 2015-07-01 제25면   |  수정 2015-07-01
1일 이랜드·5일 상주와 맞대결
베테랑 노병준 가세로 공격 강화
스리백은 불안…집중력 높여야
대구FC, 선두권 도약-중위권 추락 ‘갈림길’
노병준

최대 승부처다. 대구FC가 1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서울이랜드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대구로선 고비다. 서울이랜드에 이어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상주상무가 기다리고 있다. 상주전은 오는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홈 2연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대구의 처지가 달라진다. 자칫 2연패를 당하면 선두 싸움은 고사하고 중위권팀들의 추격에 시달리게 된다. 2연승이면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비상이냐, 추락이냐’의 갈림길인 셈이다.

현재 대구는 승점 29점으로 3위다. 승점 31점의 서울이랜드와는 2점 차이다. 대구가 승리하면 당당히 2위로 올라선다. 대구와 서울이랜드의 시즌 첫 번째 경기는 무승부였다.

공수의 조화가 관건이다. 특히 한 번씩 뚫리는 ‘스리백’이 여전히 불안하다. 스리백을 보완하기 위해 미드필드 라인을 보강하며 한층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다. 서울이랜드는 16경기에서 35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로선 수비 집중력에 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공격력은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공격 루트도 다양해졌다. ‘골잡이’ 조나탄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은 아니다. 세르징요와 문기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의 가세도 든든하다. 노병준은 지난 18라운드 충주험멜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대구는 충주와 1-1로 비겼다. 대구는 올해 치른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서울이랜드를 얼마나 분석했느냐도 승부의 변수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장단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승산이 커진다. 다행히 대구는 변화에 능하다. 상대에 따라 포메이션을 바꾼다. 대구의 전술적 변화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예상된다. 서울이랜드의 주민규는 15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조나탄은 9골로 득점 3위다. 골잡이들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노병준과 국가대표 출신인 서울이랜드 조원희의 움직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선두 상주상무는 1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고양HiFC와 일전을 벌인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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