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가족이 주는 기쁨과 소중함…1300개의 메시지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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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08:29  |  수정 2015-07-02 10:47  |  발행일 2015-07-02 제29면
■ 경북도·영남일보 ‘2015 행복 더하기 UCC&사진 공모전’
20150702
사진 아래쪽에 갓 태어난 듯한 동생 쌍둥이가 나란히 누워 있고 이런 동생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사진 촬영을 위해 고개를 든 언니 쌍둥이의 표정이 천진난만하다.



사진
우수상 조동현씨 ‘행복은…’
장려상 김명섭씨 ‘첫 만남’


UCC
최우수 정곤지씨 ‘우리의 보물…’
우수상 이병욱씨 ‘함께라면’
장려상 이민정씨 ‘사랑의 결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2015 행복 더하기 UCC&사진 공모전’에서 정곤지·정병록씨(대구 북구)의 ‘우리의 보물1호’가 UCC부문 최우수상(경북도지사상), 강경수씨(충남)의 ‘겹쌍둥이네 행복의 무게’가 사진부문 최우수상(경북도지사상)을 각각 받았다.

3회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은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공모전을 통해 결혼과 출산, 육아 등 가족에 대한 가치관 및 인식 개선과 출산장려 문화를 확산하자는 경북도의 ‘행복 더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이 공모전은 해가 거듭될수록 응모자 수가 늘어나 UCC 및 사진에 응모한 작품 수는 총 1천300작품에 이르렀다. 이는 이 공모전의 위상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3회 만에 그 터전을 제대로 잡았다고 할 수 있다.

UCC부문의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정곤지·정병록씨의 ‘우리의 보물1호’는 1분24초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저출산 시대에 자식이 주는 기쁨과 행복과 소중함을 깔끔한 내용과 촬영, 편집, 엄마의 내레이션, 적절한 BGM(배경음악), 자막 처리 등으로 담아냈다. 이를 통해 출산장려 문화 확산의 메시지를 잘 전해 주고 있는 수작이어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혔다.

우수상을 받은 이병욱씨(서울)의 ‘함께라면’은 세계적인 천재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과 그의 동생 조나단 놀란의 유년시절 추억을 통한 작품의 존재를 환기시키며 형제, 자매, 남매끼리 함께 나눈 대화 및 기억들이 가족 그 이상의 소중한 의미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줬다.

장려상 수상작인 이민정씨(서울)의 ‘사랑의 결실 그리고 고백’은 샌드아트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과 임신 그리고 출산을 통해서 사랑의 결실인 내 아이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를 엄마의 사랑 고백 형식으로 만들어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사진부문의 최우수상을 받은 강경수씨의 ‘겹쌍둥이네 행복의 무게’는 9매의 나열된 작품으로, 겹쌍둥이네 자매의 생활상을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이 작품은 포근한 사랑과 함께 행복함을 느끼게 해 출산장려 확산의 메시지를 잘 전해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조동현씨(울산)의 ‘행복은 아이들 속에 있다’는 초광각 렌즈를 사용해 근접 촬영한 작품이다. 진정한 행복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 속에 있다는 것을 호소력있게 보여주었다.

장려상을 받은 김명섭씨(서울)의 ‘첫 만남’은 엄마가 출산 후 처음으로 아기를 보면서 감격해 하고 흐뭇해 하는 모습을 담았다. 엄마의 표정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올해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인 이영기 대구예술대 방송연예학과 교수는 “응모된 많은 작품들을 선별하고 순서를 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공모전의 목적에 그 기본을 두고 창의성과 독창성, 자연스러운 호소력으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들을 입상작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7월 말 개최 예정인 ‘2015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펼쳐진다. (053)757-5442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기타 수상자 명단

◆UCC △가작=이종민(서울) ‘소중한 선물이니까’, 최군한(제주) ‘행복 되물림, 명애씨 가족 이야기’ △특선=유치훈(대전) ‘행복 이야기’, 윤재평(경남) ‘출필자’, 이소정(인천) ‘가져서 행복한’, 임주영(안동) ‘행복맨션 4남녀’, 최혜진(전북) ‘함께해서 행복한 우리 가족’ △입선=김태균(경기) ‘꽃보다 가족’, 신상우(서울) ‘원치 않은 외로움’, 윤재평(경남) ‘행복한 육아’, 임수정(안동) ‘FAMILY’, 조민지(부산) ‘( )로 완성하다’, 조영래(서울) ‘최고의 선물, 가족’, 조윤희(경기) ‘나의 아가에게 쓰는 육아일기’

◆사진 △가작=김재현(경산) ‘토끼풀 왕자’, 이지혜(충남) ‘우리는 대가족 1~4’(충남) △특선=김현경(광주) ‘사이좋게 지내요’, 박윤준(경기) ‘봄빛으로’, 안숙현(대전) ‘이렇게 컸어요 1~2’, 윤석주(경기) ‘울고 싶어라 1~2’, 한준호(전북) ‘여기를 보세요’ △입선=권순오(서울)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파티’, 김경희(경기) ‘동생이 생겼어요 1~8’, 김온유(경기) ‘비누방울 놀이’, 박관영(충남) ‘아이들은 결코 시끄럽지 않아요’, 박영대(영주) ‘손녀 바라기’, 백진경(대구) ‘울고 웃고 난리 난리’, 위성렬(경기)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들 1~5’, 유형전(전남) ‘사랑해요’, 최승관(전북) ‘눈오는 날 눈썰매 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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