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창조경제 활성화에 3년간 141조 ‘통 큰 투자’ 약속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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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5 07:23  |  수정 2015-07-25 07:23  |  발행일 2015-07-25 제3면
대구와 경북센터 멘토기업 삼성
전자·바이오·2차전지 분야 투자

삼성, 포스코 등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 중인 16개 대기업 그룹이 창조경제 분야에 향후 3년간 14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16개 그룹의 향후 3년간(2015~2017년) 신성장동력 분야 투자규모는 13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기업 그룹은 이와 별도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같은 기간 5조원을 지원할 것으로 조사됐다. 신성장동력 발굴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박근혜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창조경제에 3년간 141조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16개 기업은 삼성(대구·경북), 현대자동차(광주), SK(대전·세종), LG(충북), 롯데(부산), 포스코(포항), GS(전남), 현대중공업(울산), 한진(인천), 한화(충남), KT(경기), 두산(경남), CJ(서울), 효성(전북),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제주) 등이다.

신성장동력 분야별 투자 규모는 △태양광 발전·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17조원 △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ICT 융합에 12조원 △2차전지·탄소섬유 등 신소재 분야 11조원 △신형 엔진 개발 등 첨단 부품 분야 9조원 △유통·레저 분야 6조원 등으로 파악됐다.

주요 대기업별 투자 계획을 보면 대구와 경북의 멘토인 삼성은 전자, 바이오, 2차전지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카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 매년 수십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 중인 대기업은 신성장동력 투자와는 별개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3년간 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항센터를 지원하는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고 있다. SK는 협력사들의 임금 및 복지 개선 지원 등 상생 협력을 위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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