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미칼국수와 계약 ‘불발’… 인터불고 대구, 새 카드 낼까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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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1 07:20  |  수정 2015-07-31 07:20  |  발행일 2015-07-31 제12면
양측 물밑작업 여부 촉각
외국자본 투자설도‘솔솔’

호텔인터불고 대구(수성구 만촌동)와 요식업체 바르미샤브칼국수(이하 바르미칼국수)의 매매 계약이 불발되면서 양측의 물밑작업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호텔인터불고 대구는 지난 28일 갑작스럽게 바르미칼국수와의 인수 계약이 불발된 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행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매각 관련 보도 후 채무 문제와 보증 정리 부분 때문에 대기업 은행권 등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으며, 계약 당사자인 바르미칼국수 측과는 계속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는 만큼 서로 물밑작업을 시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미 측 인수 대행 회계사는 30일 오후 영남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인수 계약 체결은 없었다. 서로 소통의 끈을 놓고 있지 않은 만큼 늦어도 8월말 전에 인수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분위기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게다가 인터불고 대구 측이 호텔을 비롯해 여러 계열사의 정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문제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인터불고 대구의 타격이 크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인수계약 과정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긴 만큼 인터불고 대구가 또 다른 카드를 내놓을 것이란 추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인터불고 대구는 당초 호텔 매각과 다른 계열사 정리 등을 계획하면서 크게 네 가지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해졌던 만큼 최근엔 (호텔에 대한) 외국자본 투자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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