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이냐…주전이냐…배영섭 활용법 찾아라

  • 이창남
  • |
  • 입력 2015-10-07   |  발행일 2015-10-07 제25면   |  수정 2015-10-07 07:57
복귀 후 2경기서 3할대 타율
KS 구자욱과 1번 자리 경쟁
대타·대수비 등 활용도 높아
백업이냐…주전이냐…배영섭 활용법 찾아라

한국시리즈에서 배영섭은 어떤 역할을 맡을까.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서 1군 복귀전을 치른 배영섭은 팀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다. 그는 당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해냈다. 로저스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안타도 뽑아냈다.

1번 타순에 배치된 지난 5일 광주 KIA전에선 4-4로 팽팽하던 7회초 2사 2·3루서 천금 같은 2타점 내야땅볼을 쳐내 류중일 감독의 400승과 장원삼 10승 등 5선발 두 자릿수 승수, 차우찬 탈삼진 1위 등 대기록 달성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유의 콘텍트 능력이 여전함을 보여준 배영섭이다.

우타 외야수인 그는 선발 출전과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 활용성이 매우 높다. 류중일 감독이 배영섭을 아끼는 이유다. 류 감독은 지난달 25일 경찰청에서 제대한 배영섭을 1군에 등록시켰다. 또 시즌 후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40인, FA 보호선수 등에서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관건은 실전 감각 회복. 배영섭은 KIA전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375를 기록하며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1번 타자로서 선구안도 나쁘지 않은 편. 타격할 때 방망이가 상대 투수의 빠른 공에 밀리는 것만 보완한다면 좀 더 완벽한 스윙이 가능하다.

2년간 리그 최고의 투수들이 던진 공을 아직 다 경험해 보지 않은 게 단점이다. 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하는 구자욱과 1번 타순에서 경쟁해야 한다. 배영섭은 “연습경기와 청백전서도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포지션 경쟁 등은 신경쓰지 않겠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만 하면 된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