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갑 국제암대학원대학교수 “건강한 삶…암 예방하려면 금연해야”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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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2 08:10  |  수정 2015-11-12 08:10  |  발행일 2015-11-12 제28면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특강
박재갑 국제암대학원대학교수 “건강한 삶…암 예방하려면 금연해야”
박재갑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10일 오후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생활습관을 바꿔야 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금연전도사로 유명한 박재갑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10일 대구를 찾았다. 박 교수는 이날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박 교수는 “인간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했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면서 평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면 본인이 괴롭고, 금전적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암의 경우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한데,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흡연이 우리나라 국민 사망 기여도 중 35%로 최고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담배에는 최소 4천여가지의 독극물이 포함돼 있으며, 혈관을 비롯한 온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어 박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20년 후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의 담배판매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교수는 제17·18대 국회에서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에 대한 입법청원에 나서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대구·경북과 금연운동 간의 밀접한 관계도 설명했다.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담뱃값을 줄여 나랏빚을 갚는 운동이면서 최초의 금연 운동이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주장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박 교수는 동 대학에서 외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암연구소 및 암연구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저서로는 ‘암 극복할 수 있다’ ‘십중팔구 암에게 이긴다’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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