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보건소 임시청사 왜 하필 성서냐”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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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6 07:45  |  수정 2015-11-26 07:45  |  발행일 2015-11-26 제9면
증축 위해 내달 죽전동 이전
“이미 보건지소 있는데 또…”
월배·대곡 주민들 볼멘소리

대구 달서구보건소가 내달 죽전동 임시청사로 옮겨가면서, 월배·대곡지구 주민들이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임시 청사와 제법 떨어져 있어 불편함이 예상돼서다.

25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월성동 달서구보건소 증축을 위해 12월7일부터 옛 징병검사장(죽전동)을 임시 보건소 청사로 활용한다. 보건소 증축 공사는 내달부터 시작돼 2017년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건소가 성서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월배·대곡지구 주민을 중심으로 볼멘 목소리가 나온다. 성서지역에는 이미 보건지소가 있는데 굳이 임시청사를 죽전동으로 옮겨야 하느냐는 불만이다.

도원동 주민 박모씨(58)는 “개인차량을 이용할 경우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보건소를 이용하는 이들은 취약계층이 많다”며 “이들이 월배나 대곡지구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보건소를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달서구청은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부터 구청에서 멀지않은 본리네거리 인근, 구청 뒤편 건물 4층, 대구공업대학 내 유치원 부지 등 4곳을 임시청사 부지로 검토했지만 모두 무산됐다는 것.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보건소와 가까운 곳에 임시 청사를 찾아봤지만, 다른 용도로 임대됐거나 면적(1천652㎡) 기준에 미달하는 등 여의치 않았다”며 “징병검사장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임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어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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